변함없는 나의 삶이 지겹다고 느껴질 때
자꾸 헛 돌고만 있다고 느껴질 때
지난 날 잡지 못했던 기회들이 나를 괴롭힐 때
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
언젠가 함께 찾았었던 그 바다를 바라볼 때
기쁨이 우리의 친한 친구였을 때
우리를 취하게 하던 그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
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께
나는 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 조차 없어
그저 수첩 속에 그 차표들을 모을 뿐
어느 늦은 밤 허름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
마음 속에 숨은 바다를 찾아볼께
너의 추억이 감당할 수 없도록 가까워질 때
네가 떠나야 했던 이유가 떠오를 때
늦은 밤 텅빈 나의 방에 돌아갈 용기가 없을 때
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께
퇴근길 차안에서..
문득 버튼을 눌러 라디오를 켜니 포근한 느낌의 팝이 몇곡 흘러나왔다.
무언가모를 쓸쓸한 마음에 볼륨을 조금 더 높였더니
이 노래가 흘러나왔다.
마침 신호대기에 멈추어서 있었는데,
그냥 운전하던것도 잊어버리고 노래에 귀를 기울였던것 같다.
어렸을적,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그리워했던..
왠지모를 아련함에, 눈을 잠깐 붉혀보았다.
그렇게, 시간은 손가락사이로 흘러버리고,
여전히 용기없는 그리움만 마음속에 그득하다.